북한 당국의 단속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사이에서 미신 행위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점집을 찾아 점괘를 보며 인생의 방향을 찾고 육체적 위안을 얻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이다.
22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평성시를 비롯한 평안남도 시·군의 20~70대 사람들이 점집을 찾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면서 “노인들은 점을 따라서 본인의 사주팔자를 따져보는 것은 물론 직업이나 결혼 상대, 장사 종목도 확정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소식통은 “요즘 젊은이들은 미신을 믿는 경향이 서서히 더 강해지고, 점을 보는 데 드는 비용도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어떤 식으로든 돈을 마련해 사주에 재물운이 있는지 팔자를 점치려는 학생들이 특이하게 많다”고 이야기 했다.
소식통의 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평성시의 한 30대 청년은 본격적으로 장사에 뛰어들기에 먼저 점을 보기 위해 한00씨를 찾았다.
순간 A씨는 이 청년의 사주를 놓고 점을 보더니 올해는 운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며 내년부터 장사를 실시하라고 조언한 데 이어 가족 중에 큰 병에 걸린 사람이 있고, 머지않아 사망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하였다.
청년은 부정적인 점괘에 언짢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갔으나 이후 실제 전00씨의 말대로 가족 중 한 사람이 중병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편 이 일이 소문으로 퍼지면서 박00씨를 찾는 청년들이 확 불었다고 소식통은 이야기 했다.
소식통은 “처음의도 어느 누가 잘 맞춘다는 소리만 나오면 그 점쟁이를 찾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박00씨가 인천점집 잘 본다는 입소문이 서둘러 퍼지면서 평안남도 내 학생들이 김00씨의 점집에 몰려들고 있습니다”고 하였다.
허나 북한 당국이 미신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안00씨는 단속에 걸리지 않게 아주 조심하면서 하루에 4~3명씩만 점을 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